[안희권기자] 사진과 동영상 공유 서비스 업체 인스타그램이 광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후 6개월만에 광고주가 2배 이상 늘어 급성장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9월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초 광고주가 20만명으로 늘었고 이 숫자가 6개월만에 50만명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인스타그램의 월간 이용자수가 5억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고주들이 인스타그램을 광고 플랫폼으로 선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광고주수는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200만명에 비하면 매우 작다. 하지만 이 광고주수는 지난 2월 트위터(10만명)를 제쳤고 현재 5배 이상 늘었다.
마른 러바인 인스타그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소셜앱의 광고주가 대부분 중소기업 수준인데 반해 인스타그램의 광고주는 현재 대부분 세계 톱브랜드"라고 말했다.
또한 이 기업들은 상당수가 모회사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들은 인스타그램에만 광고를 내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18~38세 젊은층 이용자가 많아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광고주가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미국에서 젊은층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4천820만명에 이르고 2019년 젊은층 스마트폰 사용자중 3분의 2 가량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봤다.
투자사 크레디트 스위스는 2015년 4분기 인스타그램의 광고 매출을 7억3천만달러로 추정했고 올해 매출을 32억달러, 내년 매출을 53억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스냅챗과 같은 경쟁사로 인해 광고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냅챗은 올 매출이 3억달러, 내년에는 5억~10억달러로 전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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