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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부산·경주 원전, 짓지 말아야 할 곳에 지어"


"하루라도 빨리 폐기해야, 孫 민주당 안에서대선 노력할 것"

[채송무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주 월성 원전과 부산 고리 원전에 대해 "짓지 말아야 할 자리에 지어져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폐기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1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수원 자체에서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기존 원전들은 진도 6.5를 견디게 설계가 돼 있다"며 "정부에서는 내진 성능을 보강하겠다고 하지만 진도 7.0까지 내진설계를 하면 안전하겠나"고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단층대 위에 있는 부산 고리 원전이나 경주 월성 원전은 짓지 말아야 할 자리에 지어졌다"며 "이 때문에 이것을 근본적으로 제고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원전 정책을 근본적으로 폐기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진 보강 작업은 선결 과제"라면서 "최소한 양산 단층대가 활성단층이라는 것이 확인된 이상 그 부근에 있는 월성 원전이나 고리 원전에 대해서는 폐기하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 그래도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원자력기구에서도 활성 단층대 부근 80km 이내에는 원전을 못 짓게 권고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까지는 양산 단층대가 그 부근의 갈래 단층들이 활성단층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해왔는데 최근 빈발한 지진으로 활성 단층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계로 꼽히는 그는 최근 전남 강진의 생활을 청산할 것으로 보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더민주 안에서 후보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그는 "그분은 대통령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분이고 본인의 뜻을 펼 수 있는 공간까지 고려한다면 민주당 안에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른 모험의 길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나오는 제3지대설을 부인했다.

그는 "민주당 안에서의 도전도 안전한 도전은 아니다. 힘든 싸움"이라며 "그 도전에서 이겼을 때 훨씬 승리 가능성도 커지고, 본인의 뜻도 크게 펼 수 있는 무대가 민주당 안에서의 승부"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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