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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네시스는 '원점'으로의 회귀가 콘셉트"


우스이 PD "MS의 등신 비율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새로 제작"

[박준영기자] 반다이남코는 오는 11월22일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이하 제네시스)'를 한글화해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PS비타로 국내 정식 발매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1998년 첫 작품이 발매된 이래 18개 작품을 출시, 누계 판매량 515만을 돌파한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시리즈 최신작이다.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시리즈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빌 슈트(MS)와 캐릭터를 자신의 부대로 편성해 자신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 2004년 PS2로 발매된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SEED' 이후 12년 만에 한글화되는 것이기에 국내에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 개발을 담당한 우스이 코타로 프로듀서(PD)는 "'제네시스'는 전작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오버 월드'로부터 4년 만에 발매하는 타이틀"이라며 "4년 만에 신작을 내놓다 보니 마치 올림픽을 개최하는 느낌이다. 다음 작품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나올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건담의 원점으로 돌아간 '제네시스'

이번 작품은 '제네시스(창세기)'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원점'을 콘셉트로 삼았다. 게임에 등장하는 MS의 등신 비율을 바꿔 전투 장면(씬)을 새로 만들었으며, 각종 CG 연출도 이전과 달라졌다.

새롭게 시작함과 동시에 배경도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최초의 무대인 '우주세기'로 돌렸다. '제네시스'에서 이용자는 우주세기 0078년 '기동전사 건담'부터 0096년 '기동전사 건담 UC'까지 벌어진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특히 '제네시스'는 여러 건담 작품을 크로스오버한 최근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게임과 달리 각 건담 작품별로 스테이지를 만들어 순차적으로 즐기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구성 역시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스피릿츠' 이후 9년 만이다. '제네시스'에는 6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우주세기'만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데 4년이나 걸렸다. 지금까지 나온 건담 작품을 모두 다루려면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건담 세계관이 워낙 방대하기에 모두 다룰 수 없었다고 우스이 PD는 말했다. '제네시스'에서 '기동전사 건담 UC'까지 다룬 이유는 스토리상 끊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한글판을 발매한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우주세기의 다른 이야기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글판 초회동봉특전과 예약 특전은 추후 공개된다.

◆'복수 공격'으로 활약하는 전함

'제네시스'의 전투 시스템은 기존 작품과 큰 차이가 없다. 캐릭터와 기체 모두 레벨이 존재하며 에너지(EN)을 소모해 적과 전투를 펼친다. 전투는 아군과 적이 번갈아 행동하는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면 배울 수 있는 '스킬'과 여러 적을 MS가 동시에 공격하는 '멀티 록 공격', 전함의 약점을 공격해 엄청난 대미지를 주는 '핀 포인트 공격' 역시 존재한다.

이에 대해 우스이 PD는 "캐릭터와 기체의 성장 등 시스템적인 부분은 기존 작품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모두 바꾸면 이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MS뿐 아니라 전함이 전투에서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 바로 '복수 공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복수 공격'은 현재 맵에 출격한 아군 MS의 수만큼 전함이 복수의 적을 공격하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MS의 전진 기지 혹은 원호 역할에 머물던 전함이 '제네시스'에서는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건담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잘 안다는 우스이 PD. 그는 한국 팬들이 '제네시스'에도 많은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길 원했다.

"이전 한국에 왔을 때 건담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랜만에 한글화된 '제네시스'에 많은 기대와 호응 부탁드린다."

도쿄=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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