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삼성전자가 폭발 논란이 제기된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검토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부품 공급 계열사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82%(1만3천원) 오른 1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노트7 폭발 논란 이후 2일 연속 하락세던 삼성전자가 사흘 만에 상승 반전하며 160만원대로 올라선 것.
반면 삼성SDI와 삼성전기 주가는 약세다. 삼성SDI는 전일 대비 2.77%(3천원) 내린 10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기도 0.77%(400원) 내린 5만1천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부품 공급사인 삼성SDI와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각각 13만5천원과 6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갤노트7 폭발이라는 최대 악재로 인해 당분간 주가 약세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의 경우, 소형 배터리 부문이 전사 매출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사업부인 만큼 타격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삼성전기의 제품이 화재 원인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갤노트7 판매중단과 리콜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생긴다면 삼성전기 실적에도 간접 영향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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