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제9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최

[이원갑기자] 한국무역협회가 3일 '제9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하고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모색하고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논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2회 동방경제포럼'의 일환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올해에는 한국에서 130여명, 러시아에서 200여명 등 총 35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경제의 변화와 한-러 경제협력 강화'에 관해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과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등 4명의 한-러 연사들이 강연했고 '러시아 극동지역 협력 전망과 가능성'에 관해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이고르 세친 로즈네프트 회장 등 6명이 토론·질의응답을 벌였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는 작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출범을 주도해 유라시아 경제협력의 틀을 마련했고 신동방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다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양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경제관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