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로코조이인터내셔널(대표 싱샨후)은 웹툰 '놓지마 정신줄'로 유명한 나승훈 작가와 '마스터탱커' 캐릭터 지식재산권(IP)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로코조이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마스터탱커'의 주요 캐릭터를 10년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중국 북경에 위치한 북경로코조이과기유한공사 역시 나승훈 작가가 창작한 '마스터탱커' 캐릭터의 중국 지역 내(홍콩·마카오 포함)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5년 독점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북경로코조이과기유한공사는 중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게임 '마스터탱커'를 2013년 1월 중국에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 제작사가 나승훈 작가의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한 부분이 나중에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으나, 이번 계약에 따라 저작권 문제가 일단락 됐다.
북경로코조이 측은 "중국 내 수많은 게임이나 콘텐츠가 원저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북경로코조이가 한국에 있는 저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빈번한 저작권침해 실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승훈 작가의 대리인인 조정욱 변호사(법무법인 강호)는 "이 건은 한국 콘텐츠의 국제화, 한·중간 콘텐츠 산업 교류의 좋은 선례이자 소송으로 다투지 않고 협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위 로코조이인터내셔널 부사장은 "북경로코조이와 로코조이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캐릭터,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 등 모든 방면에서 원작자를 존중하고 배려해 지식재산권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원저작자들도 경제적 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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