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전날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탄도미사일에 대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5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SLBM이 제 궤도에 도달하려면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실패했다"며 "작년 5월에 북한이 실험 성공을 말했을 때 정부가 이같이 예상했는데 도대체 정부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북한에게도 "북한은 군사 훈련 안하나. 왜 우리가 한미 을지훈련을 할 때마다 생떼를 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북한은 핵이나 미사일로 메시지를 보내지 말고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 정부도 북한이 곧 붕괴되고 흡수 통일할 듯 위기를 조성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정부는 세금을 쓰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 불안을 제거하고, 철저한 국방 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를 또 다시 제기했다. 그는 "어제 홍만표 변호사 공판에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자신의 지인에게 '홍만표가 우병우 수석과 차장검사를 모두 잡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 진술서가 공개됐다"며 "현직 민정수석이 언급됐는데 검찰은 왜 수사를 하지 않나"라고 문제삼았다.
그는 "검찰이 확인 결과 홍 변호사와 정 대표가 모두 부인했다고 했으나 우리 국민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특별수사팀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중진들이 우 수석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며 "우병우 수석이 민정수석 완장을 차고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없다. 민정수석 완장을 떼지 않으면 국민은 특별수사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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