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정부가 7년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해결 기술은 정부의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업자원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7년내 미세먼지 생성 원인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고, 발생원별 효과적 집진·저감 등 체계적 기술개발을 통해 과학으로 문제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시급한 현안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발생과 유입의 원인 규명, 초미세먼지 관측망 확대 및 배출저감 기술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는 미세먼지 규제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야 논문은 미국이 349건으로 1위, 중국이 147건으로 2위다.
이에따라 정부도 오는 2019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미세먼지 입체 관측망을 구축하고, 실제 대기환경과 가까운 스모그 챔버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 생성 메커니즘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실시간 입체관측 자료, 기상위성 등의 빅데이터를 오는 2012년까지 통합하고, 2022년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정밀·장기 예측·예보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기존에는 정해진 기상‧대기질 반응 알고리즘에 의존했으나 인공지능을 이용하게 되면 예보 정확도를 현재 62%에서 2023년 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아울러 출연연 및 기업 보유 초미세먼지(PM2.5), 화학물질(NOx, SOx 등) 제거 기술을 2019년까지 개발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 원인을 규명하고 2023년까지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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