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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을 뛰쳐나온 과학, 문화로 즐겨라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개막, 전시·체험행사 풍성

[성상훈기자] "과학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생활속에 있고 늘 국민들과 함께 곁에 있습니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개막식에 참석, 이같이 강조했다.

홍남기 차관은 "국민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우리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결합되고 융합되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곧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로 스무번째를 맞은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과학기술이 펼치는 미래희망 100년'을 주제로 지난 50년간의 과학기술 성과를 조명하고 과학을 문화로 즐길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마련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기존의 청소년들을 위한 창의적 과학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포함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융합된 바캉스'를 테마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 과학 정책, R&D 중심에서 콘텐츠 확산에 역점

이날 홍남기 차관은 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3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교육의 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존 청소년층을 주 대상으로 했던 과학교육을 전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전국에 운영중인 300여개 '우리동네 과학클럽'과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민간 차원의 과학 콘서트가 그 대표적인 예다.

두번째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개발(R&D)에 그치지 않고 과학을 문화로 즐기는 '과학 콘텐츠'가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점이다. 전국민 누구나 과학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전국 120개 과학관 중심의 오프라인 지원과 각종 플랫폼을 연계한 온라인 과학기술 콘텐츠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홍 차관은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내 과학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선진과학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과학교류 확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홍 차관은 "전국 5개 국립 과학관을 통해 세계 유수 과학관이 보유한 전시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며 "세계 석학들의 과학강연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연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전국민 축제의 장으로

올해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행사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출연연 등의 원천기술과 기업들의 응용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의 샘', 상상하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제공하는 '상상의 숲',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직접 실험에 참여하는 과학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희망의 터'로 구성됐다.

미래의 샘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달탐사 로봇 '로버',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자동차' 등이 전시되고 SW교육체험부스의 '안전한 무인자동차 설계하기', 재미를 통해 과학지식을 알아가는 모바일 과학 게임과 증강현실(AR) 체험 부스도 들어섰다.

상상의 숲에서는 전국 무한상상실의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운영하는 물리ICT융합 과 SW코딩체험 등이 열렸다.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과학기술 혁신은 국가 사회는 물론 전 지구적 아젠다 해결을 위한 필수 사항인 만큼 차세대 리더들의 교육도 과학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참여와 소통이 절실한만큼 국민들이 과학발전 메커니즘 환경을 잘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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