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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갤노트7 혁신, 보안에서 찾았다"


"홍채인식 기술, 모바일 뱅킹 등 새로운 분야에서 기회 마련"

[강민경기자] "스마트폰에는 더 이상 혁신의 여지가 없다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객의 소리에 변함없이 귀기울였고,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점점 더 가까이 지내면서 사생활 보호와 보안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각국에서 모인 1천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갤럭시노트7를 공개했다. 고 사장은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코랄 블루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들고 나와 "오늘 이 색상(코랄 블루)과 색상을 맞춘 재킷을 입고 나왔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가 이날 행사에서 강조한 것은 기기의 ▲홍채인식을 비롯한 보안 기능 ▲S펜 기능 ▲방수 기능이다.

갤럭시노트7 전면부에는 사용자의 홍채를 인식하는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이 기능은 단순한 화면 잠금 설정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다양한 계정의 로그인 정보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삼성패스' ▲기기 소유자만 열람할 수 있는 파일이 담긴 '보안 폴더'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기능의 경우 아이를 가진 부모님이 좋아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부모의 스마트폰을 만졌을 때 안전한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이 기술이 모바일 뱅킹을 포함해 더 폭넓은 (사업) 기회를 위한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방수방진 기능을 소개했다.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수심 1.5미터에서도 30분간 고장 없이 버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가 기기의 방수방진 기능을 소개할 때, 뒤편에 있는 대형 화면에서는 제품이 물 속에 푹 잠기면서 공기방울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장면이 재생됐다.

그는 "사람들이 어떤 곳에서나 기기를 사용하기 원한다는 걸 안다"며 "그래서 분수나 변기통에 빠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작과는 확실히 태가 달라진 'S펜' 또한 고 사장의 강조 포인트였다. S펜의 펜팁 지름은 전작(갤럭시노트5)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어들었고, 필압 또한 기존 2천48단계에서 4천96단계로 세분화된 것이 특징. 외국어 단어에 펜팁을 가져다 대면 그 의미를 해석해 주는 번역 기능도 추가됐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와콤(Wacom)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난 7년간 S펜의 성능을 계속해서 개선해 왔다"며 "그 결과 이번 S펜은 훨씬 더 정교하면서도 반응이 즉각적이고, 물과 먼지에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뉴욕(미국)=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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