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ROX 타이거즈가 라이벌 kt 롤스터를 완파하고 시즌 9승을 올렸다. SKT T1, 삼성 갤럭시와 함께 9승 3패를 기록한 ROX는 득실차에 밀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kt는 2라운드에서 3연패 하며 7승 5패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ROX는 13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kt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ROX의 라인스왑으로 시작된 2세트에서 양 팀은 사이드 1차 포탑을 하나씩 파괴했다. 미드와 바텀 라인전에서 앞선 ROX는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하며 초반 이득을 챙겼다.
ROX는 탐 켄치의 궁극기와 엘리스의 합류로 탑에 홀로 있던 쉔을 오랜 추격 끝에 잡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ROX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자 kt는 화염의 드래곤을 가져가며 맞대응했다.
kt의 인원공백을 노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ROX는 kt를 밀어내고 바론을 사냥했다. kt는 바론을 사냥한 ROX의 뒤를 덮쳐 엘리스를 제외한 전원을 잡고 이전까지 잃은 손해를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드래곤 한타에서 알리스타를 제외한 전원이 잡히면서 ROX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두 번째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한 ROX는 미드 2차 포탑에 이어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8천 이상 벌렸다.
kt의 바텀 1·2차 포탑을 파괴한 ROX는 바텀 한타에서 우월한 사거리를 바탕으로 kt를 궁지로 몰았다. kt의 바텀 억제기 포탑과 탑 2차 포탑을 파괴한 ROX는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kt의 탑 억제기 포탑을 파괴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킨드레드와 알리스타, 시비르를 잡고 승리한 ROX는 탑 억제기를 파괴하고 넥서스로 돌진했다. kt는 ROX의 돌진을 막을 힘이 없었다. 결국 ROX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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