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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머서 "신규 '오버워치' 영웅 곧 나온다"


데이터 토대로 이용자 불만 해소…영웅 밸런스 조정과 콘텐츠 고민 중

[박준영기자] 지난 5월24일 발매된 블리자드의 18년 만의 신규 지적재산권(IP) '오버워치'의 열풍이 뜨겁다. 발매 4주 만에 PC방 점유율 1위에 올랐고, 현재 3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경쟁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한 1.0.5 패치가 지난 6월29일 적용되면서 이에 대한 이야기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오가고 있다. 현재 '오버워치'는 게임 커뮤니티의 가장 뜨거운 감자다.

'오버워치'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블리자드는 잘 알고 있다. 이에 게임의 총괄 디자이너를 맡은 스캇 머서는 블리자드코리아와 함께 12일 화상을 통해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밝은 표정으로 간담회에 나선 스캇 머서는 1.0.5 패치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 '오버워치'에 적용할 콘텐츠에 대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경쟁전' 밸런스는 만족, 문제점은 데이터 분석 후 해결

1.0.5 패치의 주요 콘텐츠는 '경쟁전'이다. 25레벨에 도달하면 참가할 수 있는 '경쟁전'은 평점에 따라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와 대전을 치르는 모드다.

경쟁전 밸런스에 대해 스캇 머서를 비롯한 블리자드 개발자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어느 맵에서나 활약하는 영웅이 있는가 하면 바스티온처럼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좋은 영웅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점인 상황에서 승자 결정전을 진행할 때 공격과 수비를 '동전 던지기'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용자의 불만이 많다. 스캇 머서는 "오는 8월에 시작되는 시즌2부터 '동전 던지기' 대신 '타이 브레이크'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변경 사항은 시즌2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경쟁전'에서는 ▲높은 평점의 탱커와 낮은 평점의 딜러가 같은 편이 되는 등 불균형적인 매칭 시스템 ▲게임 도중 나가는 탈주자와 제대로 게임을 하지 않는 트롤러 발생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 플레이어 피하기' 기능이 삭제됐기 때문에 탈주자나 트롤러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스캇 머서는 "경쟁전을 시작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가 많지 않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확인하고 문제가 된다면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탈주자와 트롤러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현재 게임상에는 신고와 차단 기능이 있다. 그러나 게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플레이어 피하기' 기능의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판단되면 재도입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영웅 밸런스 조정과 함께 22번째 영웅 등장

영웅간 대결이 중심 콘텐츠이기 때문에 '오버워치'의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원형 영웅 4인 중 다른 이를 치료할 수 없는 '시메트라'나 '젠야타'는 '메르시', '루시우'에 밀려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상황이다.

이들에 대해 조정이 필요함은 스캇 머서도 인지하고 있다. '젠야타'는 곧 수정이 진행될 예정이고 이번에 추가될 신규 영웅도 지원형 영웅이기 때문에 영웅 밸런스는 시간을 두고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오버워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신규 영웅의 무기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에 대한 질문에 스캇 머서는 웃으면서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언급한 '젠야타'와 함께 다른 영웅에 대한 개편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 영웅 'D.Va(디바)'의 성능 상향 ▲'맥크리'의 난사 개선 ▲메르시의 타켓팅 해제 버그 수정과 플레이 다양성 강화 ▲특정 영웅의 궁극기 게이지가 빨리 충전되는 현상 등이 조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스캇 머서는 ▲'오버워치'의 e스포츠를 위해 중계에 최적화된 관전 시스템 개발 ▲'경쟁전'에 비해 이용자로부터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주간 난투'의 개선 ▲상위 500명을 확인할 수 있는 경쟁전 랭킹 적용 ▲우리나라의 특색을 살린 한국 맵 제작 등과 관련해 고민 중임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스캇 머서는 "지난 5월 '오버워치 페스티벌' 당시 방한했을 때 즐겁게 지내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며 "'오버워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팬들께 감사하고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이에 보답하겠다"고 다시 한번 한국 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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