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kt 롤스터와 함께 리그 '3강(强)'으로 꼽히는 SKT T1과 ROX 타이거즈가 서머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SKT와 ROX는 7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라운드 중반 6.11 패치가 적용되면서 양 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즌 초반 삼성 갤럭시와 SKT에 패하며 부진하던 ROX는 이후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까지 차지했다.
탑에 '탱커' 대신 상대편 딜러를 잡을 수 있는 '브루저' 챔피언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ROX는 빠르게 상대를 몰아치는 '기동전'을 백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시즌 초반 5연승을 기록하던 SKT는 6.11 패치 적용 이후 1승 3패를 기록하며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하위권 팀인 ESC 에버에 1대2로 패하는 바람에 3위로 내려앉았다.
SKT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다음 경기가 통신사 라이벌 kt고 이후 삼성, MVP 등 쉽지 않은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ROX를 잡고 선두 탈환과 동시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면 이전처럼 리그를 호령할 수 있을 것이다.
ROX 역시 절대 내줄 수 없는 경기다. 지난 1라운드에 0대2로 패한 것을 복수해야 함은 물론이고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kt와 삼성에 득실차에서 밀려 4위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현재 롤챔스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선두권을 유지하지만 패하면 중위권으로 밀려난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SKT와 ROX의 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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