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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출범 3년…시총 11배 성장


"상장기업 6배 증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해 상장 촉진"

[윤지혜기자] 코넥스시장 출범 후 3년 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11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는 코넥스시장 개장 3주년을 맞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이 4천689억원에서 5조1천722억원으로 11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넥스시장은 지난 2013년 7월 1일 개장한 초기 벤처/중소기업 전문 주식시장이다.

코넥스 상장기업 수는 개장일 21사에서 지난24일 기준 124사로 6배가량 증가했다. 신규 상장 기업 수도 2013년 24사, 2015년 49사, 올 상반기 19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일평균 거래규모도 시장 개설 초와 비교해 7배 증가했다. 지난 2013년 3억9천만원가량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올해 상반기 28억1천만원으로 7.2배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도 6만1천주에서 20만2천주로 3년 사이 3.3배 증가했다. 거래 형성 비율도 49.6%에서 71.8%로 22.2%포인트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개인·기타법인 거래대금이 모두 크게 증가한 가운데 기관의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증가폭(33%포인트)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개인(30%포인트), 기타법인(3%포인트) 순이었다.

코넥스 상장 기업의 자금 조달액은 개장 초 136억원에서 지난해 903억원, 올 상반기 576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총 2천294억원이 조달됐으며 조달방법으로는 ▲유상증자 74% ▲전환사채(CB) 25%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교환사채(EB)가 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장 후 총 1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했다. 올해는 바이오리더스·옵토팩·엘앤케이바이오가 코스닥 이전상장 승인이 완료됐으며 이엔드디·솔트웍스·드림티엔터테인먼트 3곳은 현재 심사 중이다.

코넥스 상장 후 코스닥 이전 상장까지 평균 1.5년이 소요됐으며 이전상장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1.5% 상승했다. 주로 IT업종(65%)이 이전 상장했으며 바이오업종(29%)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총 5천621건이 공시되는 등 투자 정보 제공이 활발히 이뤄졌다"며 "특히 상장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KRP(Konex Research Project)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코넥스 상장 기업 관련 정보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 "인큐베이팅 시장으로서 역할 강화하겠다"

앞으로 거래소는 혁신형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진입 확대 ▲유동성 제고 ▲이전상장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정자문인과의 협력 및 상장 유치 활동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코넥스시장 상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중소기업 특화 투자은행(IB) 지정 등 정부 스타트업 지원정책과 코넥스 시장과의 연계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 거래소는 "투자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해 연기금·민간 기관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의 코넥스 참여 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KRP), 합동 기업설명회(IR) 개최 및 월간 시장 요약(Monthly Market Brief) 발간 등을 통한 코넥스 상장기업의 투자정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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