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브렉시트 대응반' 1개월간 가동

[이원갑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조직을 설치해 브렉시트 긴급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재출 전무이사를 총괄로 하는 '브렉시트 대응반'을 설치하고 7월 말까지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브렉시트 사태의 진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대응반은 브렉시트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해외 경제 및 현지 진출 기업의 동향을 수집하고 무역업계와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홈페이지를 통해 브렉시트와 관련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취합하고 필요 시 대정부 정책 건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조치와 함께 무역협회는 오는 7월 1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브렉시트 관련 긴급 현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13개 국내 지역본부 소속 현장 자문위원의 활동도 강화한다. 유럽 현지의 브렉시트 관련 동향은 브뤼셀지부가 수집한다.

이 전무이사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EU를 탈퇴하는 사태로 인해 가뜩이나 지지부진하던 세계 경기의 회복에 악영향이 있을까 우려된다"며 "주요국 및 현지 진출 업체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유해 무역업계의 대응 능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