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우리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물경제 상황점검반'을 가동할 방침을 정했다.
27일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 2차 신산업 민관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국과 영국간의 교역·투자규모, 영국과 U간 탈퇴협상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수출, 투자, 통상 등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상황점검반 및 일일 동향보고 체계를 구축해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등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대(對) 영국 수출은 지난해 기준 73억9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4%에 그친다. 리스본조약에 따라 영국은 최소 2년간 EU 회원국의 지위를 유지한다.
이에 실물경제 상황점검반은 관계부처, 전문기관 등과 함께 영국과 EU의 탈퇴협상 추이를 모니터링 하면서 한국과 영국, 한국과 EU간의 교역 및 투자를 비롯해 ▲EU의 경기위축 ▲금융 변동성 확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브렉시트에 따라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의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주력산업 고도화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9월까지 수립하고, 산업 전반의 산업발전 비전을 당초 계획대로 12월까지 제시할 계획을 확고히 했다.
특히 에너지 신산업, 전기차, 스마트카 등 미래산업에 대해서는 다음달부터 개별 분야별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에너지신산업 대책은 과감한 규제완화, 종합적인 지원 조치를 담을 계획"이라며 "더 이상 에너지 규제가 기업투자의 발목을 잡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OLED,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등과 같이 신산업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R&D, 세제· 금융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을 신산업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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