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물인터넷(IoT)'과 관련, 자사 플랫폼인 '아틱(ARTIK)'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소병세 삼성전자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스 포럼 2016'에서 "성공적인 IoT 사업을 위해서는 칩셋 제조부터 플랫폼, 생태계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아틱'이 해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틱은 칩셋(프로세서·메모리·통신·센서 등)부터 보안·클라우드 솔루션 등이 하나로 결합된 초소형 IoT 모듈을 말한다.
모델병(1·5·10)로 각기 다른 성능을 지원, 개발자들이 손쉽게 자사 전략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월 상용 제품이 시장에 출시됐으며, 삼성전자는 각 분야별 협력업체들이 효율적으로 아틱 기반 IoT 제품을 개발, 관리할 수 있도록 '아틱 파트너 프로그램(CAPP)'를 운영하고 있다.
소병세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아틱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전략은 하드웨어(칩셋)와 클라우드(플랫폼), 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을 통해 개발자가 의미 있는 제품을 개발, 이를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올해 100개 이상의 아틱 기반 상용제품 출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IoT와 관련해 모든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대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느냐"라며, "아틱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기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현재 약 700개 이상의 기기가 아틱 클라우드를 통해 연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아틱 플랫폼의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인텔, 퀄컴 등과 IoT 통신 표준 개발 컨소시엄인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OCF)'를 결성,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지그비 등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규격) 아틱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소 부사장은 "아틱은 'OTA'를 통해 손쉽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 관리 효율성이 뛰어나다"며, "IoT 주요 이슈인 '보안성'과 관련해서도 독자 보안솔루션인 '녹스'를 지원해 높은 신뢰성을 갖췄다"고 전했다.
더불어 "세계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 이중 IoT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의 소비자가전 회사로 스마트홈에서 IoT 비즈니스를 시작해 이후에는 스마트빌딩·교통·유통·헬스케어로 진출 분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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