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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바캉스 시즌 앞두고 '리조트 룩' 출시 봇물


소셜 미디어 확산으로 휴가지 패션 신경 쓰는 사람 늘어

[장유미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패션업체들이 리조트 컬렉션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조트 컬렉션은 패션업체들이 봄·여름과 가을·겨울 컬렉션 외에 휴가 시즌을 겨냥해 별도로 출시하는 휴양지용 패션으로, 명품 브랜드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많은 패션업체들이 리조트 컬렉션을 별도로 제작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조트 컬렉션을 출시한 브랜드는 삼성물산 '구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코오롱FnC '럭키슈에뜨' 등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구호'는 도심속의 여유있는 여행을 상상하며 1970년대 미니멀 아티스트 작품에서 영감받은 '어반 리조트 룩(urban resort look)'을 선보였다.

브라이트톤의 싱그러운 컬러가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구호'만의 미니멀하고 구조적인 실루엣의 셔츠와 원피스, 래시가드, 스트라이프 오프 숄더, A라인 쇼츠, 코튼 원피스, 폴리 저지 점프 수트, 코튼 슬리브리스 탑, 코튼 셔츠, 와이드 크롭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코오롱FnC의 '럭키슈에뜨'는 시즌 유행 스타일을 반영해 미니드레스와 와이드 팬츠,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숄더 백 등 4종의 아이템, 10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썸머 리조트 라인'을 출시했다.

썸머 리조트 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어깨 라인을 드러낸 오프 숄더로, 이번 시즌 유행으로 급부상해 패셔니스타들에겐 이미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래피티 패턴의 올빼미 '갤러그'와 만난 오프 숄더 블라우스와 드레스는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중반부터 다양하게 구성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는 이번 시즌 리조트 컬렉션인 '트로피컬 피버(TROPICAL FEVER)'를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열대과일, 야자수 등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프린트와 청량감 있는 색상, 세련되면서도 개성 강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오프 숄더 원피스, 로브 셔츠(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의 느슨한 가운 느낌의 셔츠), 원피스, 점프 수트, 티셔츠, 스커트 등으로 출시되며 바스켓 백, 파나마 햇, 플립플랍 등 잡화류도 함께 출시돼 휴가지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가격대는 원피스 20~40만원대, 티셔츠 8~9만원대, 스커트 및 바지 20만원대, 모자 및 가방 10만원대 등이다.

보브 마케팅 담당 김주현 과장은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최근에는 휴가지 패션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휴양지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모자나 샌들 같은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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