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이번 시즌 '3강'으로 평가받는 kt 롤스터와 ROX 타이거즈가 일전을 펼친다.
kt와 ROX는 8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양 팀은 현재 3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SKT T1과 함께 '3강'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현재 양 팀은 '3강'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름 왕자'로 불리는 kt는 MVP에 넥서스를 제외한 모든 건물이 파괴되며 세트 패배 위기에 몰리고 최하위 롱주에 1세트를 빼앗기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ROX도 첫 경기에서 삼성에 0대2로 완패하며 흔들렸다. 결국 양 팀 모두 SKT에 0대2로 완패하며 '3강' 중에 SKT가 가장 강함을 입증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는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kt가 만약 이번 경기에 패하면 2승 2패인 상황에서 강력한 교전 능력을 갖춘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해야 한다.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kt는 아프리카에 패한 바 있다.
ROX도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2승 3패가 되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가 최약체 중 하나로 평가받는 CJ이기 때문에 연패가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그렇다고 kt에 패하는 것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전부터 kt와 ROX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작년 스프링 시즌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ROX에 첫 패배를 안긴 팀이 kt다. 작년 서머 시즌에서 2대0, 0대2로 1승 1패를 기록한 양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블라인드 픽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가 3대2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2015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는 ROX가 3대1로 kt를 이겼지만 ROX가 최고의 기세를 보이던 올해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삼성 갤럭시와 함께 ROX에게 패배를 안긴 유이한 팀이 또 kt다. 이처럼 양 팀은 승리와 패배를 계속 주고받았다.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팀. 과연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이길 팀은 누가 될 것인지 LOL 팬들의 시선이 이번 경기에 모이고 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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