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지난해 가을 시리를 탑재한 4세대 애플TV를 출시한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X박스원에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 코타나를 내장해 시장 장악에 나설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MS가 올 여름 비디오 게임기 X박스원에 코타나를 채용해 음성으로 게임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박스원도 음성입력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기기 조작에 국한된 단순한 기능이다. 코타나를 탑재한 X박스원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듯이 이야기를 나누며 필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애플이 시리를 탑재한 4세대 애플TV로 게임과 스트리밍 영화 서비스를 제공해 거실을 장악해가고 있다. 애플TV는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까지 공급해 MS X박스원이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안방까지 잠식하고 있다.
애플TV는 가격도 149달러로 X박스원(299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MS는 윈도10이나 윈도폰 기기처럼 X박스원에 동일한 수준의 코타나 기능을 탑재해 기기의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MS는 이를 위해 이번주부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에서 X박스원용 코타나 프리뷰 버전을 업데이트한다. 테스트를 끝낸 후 MS는 올 여름 정식으로 모든 지역에서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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