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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기대 커…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증권가 "스마트폰 실적 예상 크게 웃돌 듯…낸드·OLED·가전도 기대"

[이혜경기자] 7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의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2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7.7%, 7.5%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2016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조원, 21조원으로 증익 추세 뚜렷할 전망"이라며 "전년 대비 이익증가율도 각각 10.4%, 13.5%로 두 자릿수 증가율 달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은 대부분 IM(휴대폰사업부) 부문의 실적 개선에서 기인할 것으로 봤다. 경쟁 강도 완화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 않으면서 마진 개선에 기여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과 마진율은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IM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경우,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전(CE)은 약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D램과 액정표시장치(LCD)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트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2016년 및 2017년 실적 상향, 강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경쟁력, 지배적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3D 낸드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D램산업, 기업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확대 등에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적과 관련해 그는 "지난 1분기에 우호적이었던 환율 하락과 D램 가격 약세에 따른 반도체총괄 실적둔화, 스마트폰시장 성장성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7 효과 및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 합리적 마케팅비용 지출에 따른 IM총괄 성장, 그리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OLED부문 큰 폭 개선 및 LCD부문 적자폭 축소에 의한 디스플레이(DP)총괄 호전,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의한 CE총괄 실적 성장,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의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문 개선 및 낸드 플래시 메모리부문 호조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과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 지배구조변화 가능성 확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2016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배수(PER) 8.3배), 주요사업부에서의 시장지배력 강화 등에 주목해 현 주가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할 만하다"고 권고했다.

IBK투자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5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7조8천억원으로 예상되어, 기존 추정치 및 시장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5천억원, DP 2천억원, IM 4조3천억원, CE 8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V낸드 효과로 반도체 실적이 견조세를 이어가고, LCD의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OLED의 실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DP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이어 "애플의 실적 둔화와는 달리 IM은 2년 만에 4조원대의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되며, CE도 의료기기를 제외한 거의 전 제품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특히 "3D 낸드와 OLED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 결국 경쟁사들과는 다르게 실적 개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IM 사업부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다소 의외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IT 수요가 부진하고 애플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7에 대한 초기 평가는 인상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1분기는 환율과 1회성 이익 등에 따른 효과도 있었던 만큼 2분기는 IM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었다"며 "변화보다는 수익성과 효율성에 중심을 맞춘 삼성의 전략이 의외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7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3%(1만7천원) 오른 139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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