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ROX 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승격에 성공한 MVP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ROX와 MVP는 1일에 열리는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ROX는 여러 전문가로부터 SKT T1, kt 롤스터와 함께 '3강'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에 0대2로 완패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무리 못해도 1인분 이상 한다고 평가받는 '스멥' 송경호와 '고릴라' 강범현이 부진하면서 삼성의 탄탄한 운영에 완전히 말려버렸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이번 시즌 승격한 MVP다. 어찌 보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에 딱 좋은 상대라고 할 수 있다. MVP도 kt에 0대2로 패하면서 롤챔스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다.
객관적인 지표로 따지면 당연히 ROX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MVP는 2세트에서 kt의 모든 포탑과 억제기를 파괴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매번 SKT에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ROX에게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스프링 시즌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도 진다면 올해 여름은 ROX에게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계절이 될 것이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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