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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수익성·안정성 호전…매출액 감소


대기업 외형 줄어…영업이익률 올라가고 부채비율 낮아져

[이혜경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에 따르면,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3.3% 증가했다. 유형자산증가율도 3.7%로 상승세였다.

매출액증가율은 석유화학, 금속제품,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1.9→-4.2%), 비제조업(2.2→0.1%) 모두 하락세였다.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3.2→2.8%)이 기계전기전자,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비제조업(3.2→3.8%)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볼 경우, 매출액증가율은 대기업(-0.7→-3.8%)이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2.2→4.2%)은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도 대기업(2.9→2.7%)은 다소 낮아졌으나 중소기업(4.6→5.6%)은 높아졌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은 4.3%에서 5.2%로, 세전순이익률은 3.9%에서 5.3%로 나란히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4.4%에서 5.4%로 올라갔고,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도 전기가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4.2%에서 4.9%로 오름세였다. 세전순이익률도 제조업(4.6→5.3%), 비제조업(2.9→5.3%) 모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대기업(4.2→5.2%), 중소기업(4.6→5.1%) 모두 상승했으며 세전순이익률도 대기업(4.0→5.6%), 중소기업(3.7→4.3%) 모두 높아졌다.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106.5%에서 100.9%로, 차입금의존도는 26.5%에서 26.0%로 모두 전년 대비 낮아지며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77.0%→73.2%), 비제조업(156.5%→146.5%) 모두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도 제조업(22.3→21.7%), 비제조업(31.6→31.0%) 모두 하락했다.

한편, 작년 기업경영분석은 2015년말 현재 금융감독원 지정 외감기업(자산 120억원 이상)인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금융/보험, 비사업 지주회사, 특수목적회사 등 제외).

제조업 9천506곳, 비제조업 9천861곳 등 총 1만9천367곳을 대상으로, 지난 3월28일부터 5월13일에 2014년 및 2015년 개별(또는 별도) 재무제표를 통해 조사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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