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블리자드 신작인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출시됐지만, 같은 FPS 게임이 아닌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4일 정식 출시된 오버워치는 미국의 게임사 블리자드가 개발한 FPS 게임이다. 오픈베타(공개시범서비스) 기간에 전 세계 970만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참여할 만큼 기대작으로 불리며 국내 게임업종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었다.
27일 KTB투자증권 이민아 애널리스트는 "오버워치는 FPS 장르로 '서든어택' 등 동일 장르 게임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 외로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타격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버워치는 출시 당일 PC방 사용 순위 3위까지 단숨에 상승하고, 점유율은 지난 25일 13.9%까지 올랐지만, 결과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가 타격을 입었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PC방 사용 시간 점유율을 40% 내외로 기록하며 약 5년 동안이나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4~25일 점유율은 각각 34%, 33%로 무려 7.7%p나 하락했다.
반면 넥슨의 서든어택은 오버워치 출시 이후 점유율이 0.4% 하락에 그쳤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지난 25일 점유율이 4%에서 3.1%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지난 1~4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따라서 당초 피해를 입을 것으로 봤던 FPS 게임들에 대한 오버워치 출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버워치 출시 이후에) PC방 사용 시간 순위 5~10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의 점유율 변동은 미미하다"며 "엔씨소프트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투자포인트에 대한 판단을 변동하지 않는다며 엔씨소프트를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보는 의견도 유지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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