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26일 스마트팜 설비 구축 비용을 기존 대비 최대 40%까지 줄이고 온실시설 제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기가 스마트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기가 스마트팜은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재배시설의 온도·습도·일사·토양·이산화탄소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6년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걸림돌로 '초기 투자 및 관리비용 부담'이 응답자의 53.8%를 차지했다.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도 16.7%로 2위를 차지했다.
KT는 농가의 초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했다. '스마트팜 통합 관제센터'에서 농가시설의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만큼 외출 시에도 농장을 관리할 수 있다.
KT는 IoT 상품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PC 및 스마트폰 해킹차단 기능을 강화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기반인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해 시설제어 성능도 종전보다 향상시켰다.
KT는 스마트팜 실습교육장과 A/S를 위한 현장지원센터를 전국 주요 10개 거점 지역에 개설할 계획이다. 실제 농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스마트팜 장비를 활용한 농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용인, 담양, 부여, 성주 5개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오는 7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은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농가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며 "향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재배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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