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지난해 국내 컴퓨터 사용자들의 불법 소프트웨어(SW) 사용률이 35%로 나타났다. 그나마 이전보다 소폭 줄었다.
소프트웨어연합(BSA)은 최근 발간한 'BSA 글로벌 소프트웨어 조사보고서: 라이선스 준수를 통한 기25일 회의 포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불법 SW 사용률은 이전 보고서가 나온 2013년에 비해서는 3%p 감소한 규모다.
지난 몇 년간 SW 저작권 보호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국내 불법 SW 사용률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불법 SW 사용률 역시 39%로 2년 전의 43%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작년 대비 1%p 줄어든 6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중부 및 동유럽 지역이 5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이 57%로 뒤를 이었다. 북미 지역은 17%를 기록해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유럽 지역은 28%로 조사됐다.
이외 은행, 보험, 증권 등 SW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특정 산업군에서도 불법 SW 사용률은 전 세계적으로 25%를 기록했다.
빅토리아 에스피넬 BSA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 자사 네트워크 상에서 어떤 SW가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많은 최고기술책임자(CIO)들이 시스템에 탑재된 SW의 전체적용 범위 또는 합법성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BSA는 불법 SW 사용 시 악성코드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증가하는 등 불법 SW와 사이버 공격간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경고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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