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원장에 3선 김용태 내정

[조현정기자]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에 비박계 3선의 김용태 의원이 선임됐다. 김 의원은 서울 양천을 지역 3선 의원으로 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태 의원은 우리 당의 젊은 피 중 하나로 늘 당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개혁적 정치인"이라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당의 문제를 잘 알고 당이 나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당을 뜯어고치는 것은 더 더욱 쉽지 않아 그런 일에 선뜻 나설만한 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늘 서민과 함께해 온 정치인이다. 누구보다 고단한 서민들의 삶과 함께 해 온 정치인으로 어려운 서울 지역에서 3번이나 당선됐다"며 "마음 떠난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찾아오는 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당 혁신위의 목표가 돼야 한다. 그야말로 김 의원이 적임이라고 결론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혁신의 답이 없는 게 아니다. 이미 나와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뼛 속까지 모든 거 바꾸는 혁신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의 첫 번째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 답을 정확히 얘기하고 인정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들과 함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혁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혁신위의 대표적 과제'에 대해서는 "이미 나왔있던 혁신 과제인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는 물론이고 선거 최대 패배 원인인 계파 갈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혁신위 인선과 대해선 "17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와 혁신위 체제가 확정되면 바로 인선 작업에 돌입하겠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파격적인 인사들도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