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전년대비 35.1% 성장한 2천38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연평균 16.3%씩 증가해 2020년에는 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IT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전망'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클라우드 SW는 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으로 구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인프라 서비스(IaaS)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SW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클라우드 SW 선도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던 업체들은 클라우드 기반 SW 서비스 회사를 인수하거나 기존 설치형 SW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 발전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되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정부 차원의 클라우드 SW 개발지원과 클라우드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관한 인식 개선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한국IDC는 전했다.
한국IDC 엔터프라이즈 리서치그룹 최문수 연구원은 "향후 국내 클라우드 SW 시장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등 상황에 따라 적합한 클라우드 모델을 적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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