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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임박 서든2·오버워치, '서든' 벽 넘을까


FPS 게임 '오버워치' '서든어택2' 흥행 스코어에 관심

[문영수기자] 게임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온라인 슈팅 게임 2종이 올해 연이어 출시된다. 국내 슈팅 시장을 10년 넘게 장악하고 있는 '서든어택'의 아성을 넘볼 강력한 도전자들이 등장을 앞둔 셈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슈팅 게임 '오버워치'가 오는 24일 출시된다. 넥슨은 '서든어택2'를 올 여름 공개한다. 오버워치는 국내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블리자드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서든어택2는 서든어택의 정통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11월 처음으로 공개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이후 17년 만에 선보인 오리지널 게임이다. 전 세계가 분쟁으로 갈라선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다국적 특수부대가 한 데 뭉친 조직 '오버워치'의 활약상을 담았다. 이용자는 전투 도중 다양한 능력을 갖춘 영웅을 자유롭게 변경하며 적을 물리칠 수 있다.

오버워치의 기대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제한없이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공개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때 오버워치는 점유율 7.71%로 PC방 종합 순위 3위(게임트릭스 기준)까지 치솟았다. 정식 출시도 되지 않은 게임이 서든어택(2위, 15.51%)을 턱 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블리자드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열어 오버워치를 기다리는 게임팬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 기대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이 올 여름 출시하는 서든어택2 역시 기대를 모으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3로 연출한 고품질 3D 그래픽과 전작의 타격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작에서 인기를 끈 맵과 조작성 등은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신규 요소를 부여해 차별화를 꾀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대 단위 전투 '스쿼드 워' 등이 대표적이다.

서든어택2에 쏠린 관심 또한 오버워치 못지 않다.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서든어택2 테스트의 누적 접속자는 28만5천685명, 최고동시접속자수는 3만6천108명을 기록했다. 제한된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비공개테스트임에도 적잖은 이용자들이 몰린 것이다.

이처럼 출시를 앞둔 두 게임이 서든어택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게임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적잖은 FTS 게임들이 출시됐으나 번번이 서든어택의 벽에 가로막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아야 했다. 지난 2005년 출시된 서든어택은 노트북에서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함과 폭넓은 이용자층에 힘입어 10년 넘게 국내 FPS 장르 왕좌를 이어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든어택이 그동안 공고한 인기를 이어온 데는 클랜(길드) 등 이용자들간의 탄탄한 커뮤니티가 한몫했다"면서 "출시를 앞둔 신작 슈팅 게임 역시 이러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을지 여부가 승패를 판가름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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