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홈플러스 편의점 브랜드 '365플러스'가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상권 변화에 따라 매대 및 상품 구성을 리모델링해 경영주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상권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대부분 오픈할 때의 상품 구성을 바꾸지 않는 기존 편의점과 달리 오픈 이후에도 각 매장이 시장 변화에 즉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A/S 제도다.
지난달 9일 시범적으로 상권 최적화 서비스를 받은 365플러스 봉천두산점의 경우에는 최근 주변 일대 슈퍼마켓들이 폐점하면서 편의점에서 장보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신선식품, 조미료 등 요리 관련 상품을 크게 늘리고 편의점 처음으로 완구 매대까지 들이며 '마트형 편의점'으로 변신했다. 이후 지난 한 달간 매출은 기존 대비 400만원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4월 한 달간 '상권 최적화' 서비스를 받은 20개 매장 매출은 기존 대비 5~15%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65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각 매장의 상권 변화, 고객 소비동향,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상권에 최적화된 상품과 매대 구성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수요예측 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통해서도 경영주의 매장 운영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경영주는 발주시간을 절약해 미화, 진열, 서비스 등에 더욱 집중하고 결품 및 과다재고 발생 위험은 줄여 점포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실제 자동 발주 시스템 운영 점포의 경우 재고관리 및 발주시간은 기존 2분의 1 수준으로 줄고 매출은 기존 점포 대비 평균 5%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 김진호 365사업본부장은 "편의점 시장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져 경영주가 안심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경영주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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