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우리나라 대표 SKT T1이 북미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에 패하며 충격의 3연패를 기록했다.
SKT는 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3일차 경기에서 CLG에 패배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루시안의 '점멸'을 쓰게 만든 SKT는 맞라인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듀크' 이호성의 에코는 탑 라인전에서 CS 25개 앞섰고, '순간이동'을 사용한 르블랑의 탑 갱킹으로 선취점도 올렸다.
CLG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자 5명이 빠르게 합류해 쫓아낸 SKT는 곧바로 첫 드래곤을 사냥했다. CLG가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자 SKT는 다시 '순간이동'을 사용한 르블랑과 에코, 킨드레드가 뽀삐를 잡았다. CLG는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손해를 만회했다.
CLG가 포탑 파괴에 집중해 탑 1·2차와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자 SKT는 바텀 1·2차 포탑을 밀고 두 번째 드래곤을 사냥했다. CLG가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자 SKT는 탑 1차 포탑을 파괴했다.
SKT가 블루 버프를 카운터 정글하자 CLG는 한타를 열어 킨드레드와 브라움을 잡았다. 미드 한타에서도 르블랑을 잡은 CLG가 압박을 이어가자 SKT는 부활한 르블랑이 '순간이동'으로 아지르를 암살하며 맞대응했다.
CLG가 바론 지역 장악에 집중하는 사이 SKT는 킨드레드를 보내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3코어를 완성한 이즈리얼이 미드를 장악하면서 CLG는 의도대로 운영할 수 없었다. 바론 앞 교전에서 아지르를 끊은 SKT는 이어진 한타에서 남은 4명이 모두 잡고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SKT는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후퇴하는 CLG를 추격해 니달리와 잔나를 잡은 SKT는 이어진 한타에서도 CLG 전원을 잡고 승리했다. 드래곤을 더 이상 빼앗기면 안되는 CLG가 니달리를 보내 사냥을 시도했지만 '순간이동'을 사용한 르블랑이 암살했다. 홀로 있던 뽀삐까지 잡은 SKT는 드래곤 4스택을 쌓았다.
그러나 CLG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미드 한타에서 이즈리얼을 잡은 CLG는 바론을 사냥하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에코와 킨드레드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CLG는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넥서스를 위협했다.
SKT는 '순간이동'을 사용한 르블랑이 루시안을 암살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서 드래곤 5스택을 쌓고 '드래곤의 위상'을 완성한 SKT는 이후 한타에서 브라움과 아지르를 교환했다. SKT가 에코를 보내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자 CLG는 재생된 미드 억제기를 밀었다.
SKT는 바론과 넥서스를 두고 CLG를 흔들었다. 그러나 CLG가 바론을 가져가고 이어진 한타에서 SKT가 전멸하면서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승기를 잡은 CLG는 넥서스까지 돌진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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