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e커머스업체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급성장으로 1분기에 사상최대 순익을 올렸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1분기 매출은 25억6천만달러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아마존의 1분기 순익은 5억1천300만달러(주당 1.0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00만달러(주당 12센트) 적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매출은 291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7억2천만달러에서 28% 증가했다. 주당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치인 주당이익 58센트, 매출 279억8천만달러를 웃돌아 주가는 12% 상승했다.
이번 분기 성장을 견인한 아마존웹서비스는 사업시작 10년만에 연매출 100억달러가 넘는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아마존웹서비스는 마진폭이 줄고 북미 이외 지역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e커머스사업(유통사업)과 달리 수익성이 매년 커지고 있다.
1분기 아마존웹서비스의 영업이익은 6억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연매출 1천억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유통사업 부문만 놓고 보면 전체 유통시장에서 아마존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6년 미국 e커머스 시장 규모는 3천850억달러로 예상되며 아마존은 이 시장에서 8%를 차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포레스트리서치 애널리스트 프랭크 지렛은 "아마존이 단골고객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의 증가로 e커머스 부문에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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