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북한이 지난 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5년 7개월 만에 제 7차 당대회를 6일부터 개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27일 기자 브리핑에서 "핵실험은 모든 가능성을 우리가 열어두고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핵실험 징후에 대해서는 "핵 실험장 준비상태 등을 고려할 때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북한 당 대회의 일정 관련해서는 "북쪽에서 5월 초순에서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대개 4~5일 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당 대회에서는 북쪽에서도 발표했듯이 지난 사업들의 총화, 앞으로 있을 사업들, 조직 문제 등을 다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김정은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 최근 방북 후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를 한 것은 울컥하는 심정에서 한 것'이라는 인터뷰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이러저러한 말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은 계획적으로 자기들의 도발 계획에 따라 진행시키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제7차 당대회를 오는 5월 6일 평양에서 개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북한은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고 권력기구 및 경제발전 계획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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