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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독자 OS 베일 벗었다


오는 10월 정식 제품 출시…내년엔 모바일 OS까지

[김국배기자] 티맥스소프트의 독자 운영체계(OS)가 베일을 벗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SW) 회사인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09년 야심차게 독자 OS 개발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번 제품은 6년만의 재도전인 셈이다.

티맥스오에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티맥스OS(TmaxOS)'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티맥스오에스는 지난해 12월 OS 출시를 준비하며 설립한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09년 쓰라린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오늘이 있지 않나 싶다"며 "애플, 구글, MS가 장악하고 있는 OS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점유율) 1, 2%로는 지속할 수 없다. 10, 20% 나아가 50% 이상을 목표로 개발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티맥스오에스는 올해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11개 해외 법인을 통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까지 전 세계 OS 시장의 약 10%에 해당하는 무려 2조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다.

정식 제품 출시는 10월로 아직 5개월 정도가 남았지만 공개 테스트를 위해 일반 이용자들은 7월부터 사용해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PaaS)를, 내년에는 모바일 OS도 출시할 예정이다.

티맥스OS는 유닉스 기반 PC용 OS다. 커널 영역과 개발·런타임 영역을 분리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금은 두 영역이 혼재돼 있어 런타임 환경이 불안정하고 다수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가 난립한다는 것이다.

호환성에도 공을 들였다. 윈도·모바일·리눅스·유닉스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닷넷·모바일 플랫폼 등의 플랫폼, 3D 그래픽, 디바이스 드라이버 호환성을 높였다. 박 대표는 "출시할 때는 99% 아닌 100% 호환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기능도 티맥스가 강조하는 장점이다. 시큐어존을 통해 개인과 기업 업무 공간,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을 분리해 보안 위험을 줄이고 비인증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격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티맥스OS는 홈,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의 3가지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홈 에디션의 경우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쓸 수 있다. 다른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정책은 정식 출시 때 나올 예정이다.

이날 티맥스오에스는 오피스 SW '티맥스오피스(TmaxOffice)', 웹브라우저 '투게이트(ToGate), 통합개발플랫폼 'TOP'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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