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HDR 전송 인코딩·셋톱박스 기술 개발

[조석근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는 19일 HDR(High Dynamic Range)이 적용된 콘텐츠를 IPTV에 전송할 수 있는 인코딩 기술과 셋톱박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HDR이란 화면의 명암을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깊은 입체감과 세밀한 표현으로 실제 눈으로 보는 장면과 흡사한 영상을 화면에 구현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HDR 지원 인코더 및 셋톱박스는 HD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IPTV망에 전송해 가입자의 셋톱박스로 영상을 볼 수 있게 한다. TV 제조사 중심의 HDR 기술을 IPTV에도 적용해 높은 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4K UHD IPTV(830만 화소) 및 8K UHD IPTV(약 3천300만 화소)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영상의 품질을 개선하는 대용량 트래픽 처리 기술과 압축 기술을 개발해 왔다.

TV 제조업체들은 자체 모델에 HDR 기술을 탑재하는 추세다.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등 해외 굴지의 콘텐츠 업체들도 HD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또한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들도 HDR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확대하는 추세다.

SK브로드밴드 유지창 네트워크부문장은 "미디어 서비스 시장에서 영상의 품질은 매우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며 "SK브로드밴드 B tv의 영상품질을 좌우하는 콘텐츠 전송 기술과 셋톱박스를 통한 재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 체감 품질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