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명소인 이태원은 50개가 넘는 대사관이 있을 만큼 여러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후 각종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K- 패션과 문화를 알리는 명소로 자리했다.
이곳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네이버에서 분사한 메신저 '라인' 캐릭터 사업 전담 법인인 '라인프렌즈'가 지난해 11월 문을 연 곳이다. 특히 이곳 전체면적은 약 1천128㎡(약 330평)로 전 세계 라인프렌즈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스토어 건물 벽면에는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브라운', '샐리', '코니' 등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이 설치돼 있는가 하면 입구에는 '브라운' 인형이 놓여 있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곳은 라인프렌즈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이른바 '도심형 테마파크' 콘셉트로 지어져 방문객의 호응이 높다. 특히 이곳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3.3m의 '메가 브라운'과 '메가 샐리'가 있어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많다.
이곳에는 2천 5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1층에는 '라미(LAMY)' 콜라보레이션 만년필을 비롯한 문구류와 인형 등 문구제품, 2층에는 티셔츠와 양말 등 리빙제품이 전시돼 2030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3층에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마련돼 방문객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곳을 혼자 찾는 관광객을 위해 캐릭터 인형이 의자에 앉은 채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에코백과 텀블러, 머그잔 등 기념품들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라인프렌즈가 지난 2013년 11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계속해서 짓는 이유는 관광객들에게 대표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다. 또한 중국 상해 신천지, 홍콩 코즈웨이베이 등 아시아 곳곳에서도 정규 매장을 개점해 글로벌 캐릭터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이곳 외에도 지난달 25일 롯데 엘큐브 홍대점에 개장하는 등 계속해서 스토어를 확장할 계획이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보니 젊은 여성과 아이들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서울에서 가장 이색적인 장소인 이태원 라인프렌즈 스토어에서 캐릭터와 함께 문화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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