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지난해 매출 2천165억원…전년比 72% ↑

[장유미기자] 위메프가 14일 2015 회계연도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2% 성장한 2천165억원, 당기순손실은 391% 늘어난 1천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손실은 지난해 보다 1천134억원이 늘어난 1천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위메프 관계자는 "연초에 공개한 총 거래액(2.4조원)과 증가 폭(50%)보다 더 높은 매출액 신장률을 이뤘다"며 "다만 매출원가 및 비용의 증가로 손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직매입사업으로 인해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고 전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며 "위탁사업분야의 매출액(서비스 매출)도 총 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성장했으나 회계 규정에 따라 다양한 매출에누리 금액을 차감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상품매출원가의 증가와 서비스 매출총이익의 하락으로 작년 매출총이익이 22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천6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매입사업 확장으로 운반비가 증가한데다 판매촉진비도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도 증가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액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고객 유입과 최저가에 적극적인 선제 투자를 실행해 손실도 증가했다"며 "작년 선제 투자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더 많은 고객들이 더 자주 구매를 하는 만큼 올 1분기 중 손익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올해는 위메프에게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건전한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