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세계적 퀀텀닷 기술 전문가인 미국 시카고대학교 화학과 드미트리 탈라핀 교수를 초청,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탈라핀 교수는 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소재들을 다양하게 조합해 완전히 새로운 특징을 가진 물질을 만들어내는 퀀텀닷 소재 합성 전문가다.
탈라핀 교수는 "퀀텀닷 기술은 디스플레이와 조명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로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발광 효율이 뛰어나다"며,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조정 가능한 빛 표현력으로 디스플레이의 색상을 자연에 가깝게 풍성하게 표현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전지에도 사용, 반도체를 3차원(3D) 프린팅 방식으로 만드는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퀀텀닷 기술의 진화를 통해 응용 분야가 무한히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미래 TV 디스플레이 기술로 '퀀텀닷'에 초점을 맞추고, 종합기술원과 함께 퀀텀닷 원천 기술과 상용화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를 출시, 올해는 색정확도(25%개선), 밝기(1천니트), 전력효율(30%개선) 등을 모두 개선한 2세대 퀀텀닷 기술 기반의 '2016년형 SUH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TV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고 있는 퀀텀닷 기술은 색 표현력은 물론 무기물 소재로 정확하고 풍부한 화질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이 계속 진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TV 디스플레이의 소재로 이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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