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대권출마설에 대해 "나는 이미 나이가 한계를 지나버린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50대 초반 때는 그런 꿈을 갖고 나 혼자서 준비도 많이 해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시기가 지났다"며 "어떤 사람이 되면 대한민국을 잘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만 내가 열심히 쳐다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그런 욕심을 가졌으면 이 짓도 안한다"면서 "부서지려고 하는 당을 그래도 정상화 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 이상의 거를 하려고 하다가는 이제는 기진맥진 해서 더 이상 못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공약한 삼성 미래자동차 공장의 광주 유치와 관련된 비판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광주의 삼성 백색가전이 해외로 이전하면 실업자가 많이 발생할 것인데도 의원들이 별로 신경을 안 쓴다"며 "삼성이 과거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광주에 투자한 것인데 그것이 빠지니까 우리가 노력을 하면 다시 삼성의 전자 장비산업이 들어올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거 앞두고 특정 기업에 공장 유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5공식 발상"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의 목표를 설정하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그걸 무슨 5공식이라는 표현하는 사람은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 안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호남 민심 이반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절대적으로 지지를 해줌에도 선거도 제대로 이기지도 못하고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도 없었다"며 "그쪽에서 자라는 큰 인물도 없는 것이 전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대표는 "호남에서 '우리가 일부 의석만 가지고 지역당으로 유지를 해서 무엇이 돌아올 것이냐'라고 판단해 수권할 수 있는 당에 표를 모아주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하면 호남에서도 우리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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