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주진형, 與 경제통에 "허수아비" 맹비난

[조현정기자]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인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대변인은 30일 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 이한구·최경환 의원을 향해 "완전히 허수아비" "무능해서 아무 것도 할 게 없는 사람" 등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경제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강 위원장의 양적완화 공약에 대해 "이건 통화완화 정책이 아니다"라며 "관치 금융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왜 이렇게 됐냐면 2014년 전북지사 경선에서 떨어진 이후 아무도 안 찾아 심심하던 분을 모시고 와서 여당 선거대책위원회 경제 정책 담당이라고 하니 이렇게 됐다"며 "국회의원 10년하고 놀고 있는 분 모셔다가 얼굴 마담으로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허수아비는 옛날부터 들은 게 똑같은 이야기니까 맨날 와서 하는 소리 다시 한다"며 "옆에서 보기에 강 위원장이 나름 인격적으로 이상한 분은 아닌 걸로 아는데 노년에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이한구 의원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극혐, 혐오감 넘버원 중 하나인 사람"이라고 표현했으며, 최 의원에 대해서는 "무능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사람으로 판명 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언급, "하나도 안 지킨 것을 자기들이 아니까 총선에서 공약을 말하기가 자기들도 얼굴이 안 선다"며 "3년 전 대통령의 행복 공약 10가지를 꼼꼼히 읽어보면 하나 같이 안 지켰다.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현 정부에 대해선 "원천 봉쇄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며 "한 일이 없으니까 경제 정책도 비판을 하기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