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랜드그룹이 킴스클럽 매각에 포함시킨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17일 이랜드 관계자는 "뉴코아 강남점을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적이 없다"며 "이를 포함해 매각을 진행한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2일 킴스클럽 매각 대상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눈독 들이고 있는 뉴코아 강남점을 추가하고 적격인수후보 3곳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기존 킴스클럽의 인수가는 1조 원으로 평가됐지만 업체들이 제시한 협상 조건에 따라 금액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는 오는 22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시 이랜드 관계자는 "상호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3개 업체의 명단은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매각 절차도 추가 후보를 받지 않고 적격인수후보 3곳을 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랜드 측이 인수 후보로 예상했던 신세계와 롯데가 공개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단독 응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진행된 본실사에는 KKR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KR이 이랜드 측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만 제시한다면 킴스클럽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격인수후보 한 곳만 참여하다보니 실사 자체가 장부 위주로 진행되고 가격 협상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해 11월 말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형 할인점 킴스클럽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유통점포 51개 중 37곳에 입점해있으며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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