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 마케팅 '대전'…어디서 만들까?


[아이뉴스24 창간16주년 기획]②은행·증권사 ISA 마케팅 총정리

[김다운기자] '이사 대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의 마케팅 경쟁이 '전쟁'에 비유될 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종합적이고 편리한 세제혜택을 탑재한 ISA가 재형저축, 소득공제장기펀드 등 그동안의 세제혜택 신상품에 다소 시큰둥했던 투자자층마저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계 자산의 금융권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나날이 줄어가는 수익성에 고민하고 있는 금융회사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은행과 증권사들의 마케팅 과열 논란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일단 금융당국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경품제공 등 금융회사들의 ISA 마케팅 과열에 대해 "관련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는 금융회사의 마케팅 전략 등 경영사항에 대해 감독당국이 직접 관여하거나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SA는 최소 3~5년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화려한 경품이나 반짝 상품보다는 금융회사의 자산관리와 상품 개발 능력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투자자로서는 이왕이면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도 참고해 가입에 활용해 볼 만하다.

◆자동차, 골드바 등 굵직한 경품 이벤트 내놔

ISA 이벤트 기간 동안 금융회사들은 자동차, 다이아몬드, 골드바 등 갖가지 화려한 경품을 내세우며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오는 11일까지 모바일웹이나 인터넷뱅킹, 영업점 등에서 사전가입안내 동의서를 작성한 후 5월 말까지 ISA에 가입해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승용차, 로봇청소기,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6월30일까지 ISA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8명에게 골드바 10돈 1명,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2명, 골드바 10g(2.67돈) 5명, 10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1만원권 2매씩을 증정한다. 또한 신규 ISA 가입 고객 모두에게 NH안심보안카드 또는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를 무료로 발급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를 활용한 신규 가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4일부터 31일까지 하나멤버스에 가입하고 ISA에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30만명에게 하나머니 3천머니를 지급한다. 하나멤버스는 은행, 카드, 생명보험, 투자, 캐피털, 저축은행 등 6개 관계사와 OK캐쉬백, SSG머니, CJ ONE포인트,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등 다른 회사 포인트와도 자유롭게 통합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제도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3일까지 기업은행 ISA에 예약 가입하고 4월 말까지 1만원 이상 입금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 1만명에게 추첨을 통해 5천원권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대구은행은 오는 5월31일까지 ISA에 신규 가입한 고객으로 5부 다이아몬드(1명), 10g 골드바(3명), 100g 실버바(10명), 1g 황금열쇠(30명), 던킨도너츠 모바일쿠폰(100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한 전북은행은 오는 13일까지 ISA계좌를 사전 예약하고 5월31일까지 10만원이상 입금한 선착순 4천명에게 5천원권 문화상품권 또는 해피콘을 증정한다. 또 4월29일까지 50만원 이상 가입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JB카드 콘서트 티켓 2매씩을 선물하며, 5월31까지 가입자 중 21명에게는 기프트카드 200만원권(1명)·20만원권(10명)·10만원권(10명)이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광주은행 역시 5월말까지 ISA 계좌를 만들고 100만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 2등 20명에게 2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하고, 3등 3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유안타증권은 15일부터 5월31일까지 ISA 통장을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비과세 한도 200만원을 초과하는 투자수익에 대해 발생한 세금(9.9%)만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미래에셋증권은 ISA를 사전예약 및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 편의점 상품권,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사은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고 연 5% 수익률 특판 RP 등 선착순 판매

ISA 가입 고객만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환매조권부채권(RP)나 우대금리 상품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증권사들은 기존 예금금리보다 높은 3.5~5.0% 수준의 연 금리를 주는 RP를 ISA 가입자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증권사 자유형 RP의 수익률이 연 1.4~1.5%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매력적인 기회다.

다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제한적인 규모로 선착순 판매하고 있어 특판 상품에 가입하려면 되도록 일찍 ISA 계좌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KDB대우증권은 오는 13일까지 ISA를 사전 예약한 선착순 1만5천명에게 연 5% 수익을 주는 3개월 만기 RP를 1인당 500만원까지 판매한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펀답' 앱을 통해 ISA 사전예약을 한 가입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연 5%의 특판 RP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3월13일까지 ISA 사전예약 후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연 3.5%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RP를 판매한다. ISA 사전 가입 땐 거치 금액의 10배 한도로 최대 5억원까지 RP를 살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14일부터 ISA 가입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 5.0%의 RP를 최대 1인당 500만원까지 선착순 500억원 한도 소진시까지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ISA에 가입하면 연 금리 4%의 RP를 2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도 오는 13일까지 사전예약을 한 뒤 ISA에 가입한 고객에게 연 5.0%의 특판 RP를 개인당 500만원 한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이에 맞서 우대금리 예·적금 상품을 이벤트로 내놨다.

KB국민은행은 ISA 가입자가 적금 상품인 'KB국민프리미엄적금'에 들면 0.6~0.9%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면제, 환전 시 환율 70%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ISA에 가입하는 경우 최대 연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ISA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금액은 100만~4천만원이며, 총 한도 1조원 내에서 판매된다. 기본금리는 연 1.6%이며, ISA 출시 후 100만원 이상 가입한 경우 연 0.3%p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준다.

NH농협은행도 ISA 가입 고객들이 향후 출시될 'ISA 가입우대 정기예금' 가입 시 최고 0.5%p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사전 응모 이벤트에 응모 후 ISA 가입 시 0.1%p, 예금 신규일 기준 또는 만기일 전월 말 기준 ISA 보유 시 0.2%p, 예금 만기일 전월 말 기준 ISA 운용 잔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0.2%p를 각각 제공한다.

◆ISA 투자방법, 교육도 활발

ISA 출시를 전후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교육도 준비돼 있다. ISA 가입 전략을 짜고 싶은 투자자들은 참고할 만하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ISA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등에 대한 '국민재산늘리기' 전국특강을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ISA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효과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전략을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교육받을 수 있다. 오는 12일에는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열리며, 19일 전주·울산·인천·춘천, 26일 청주·제주에서 개최된다. 홈페이지(www.kcie.or.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키움증권은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여의도 키움파이낸스빌딩 2층 교육장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키움 ISA 바로알기' 설명회를 개최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이달 24일까지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90명)으로 받는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비대면 계좌 개설, ISA 등의 금융이슈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올라(olla), 힐링머니 캠페인'을 온라인 홈페이지(www.ollabuja.co.kr)를 통해 진행중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