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이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에코 스피커를 내세워 스마트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아마존이 지난달 스마트홈 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한달만에 대형 가전 기기 브랜드 업체 허니웰, 알파벳 산하 네스트와 손잡고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에코 스피커 사용자는 이달말부터 알렉사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해 네스트와 허니웰의 디지털 온도 조절장치를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알렉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탭과 에코닷을 새롭게 출시했다. 에코탭은 휴대형 스피커로 129.99달러에 공급하고 에코닷은 스마트홈 기기 제어기능을 지닌 외장형 스피커로 89.99달러에 판매한다.
아마존은 에코 스피커 신제품의 출시로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이 지난 2014년에 출시했던 1세대 에코 스피커는 네트워크 접속기능을 갖추지 않아 스마트홈 기기와 연동할 수 없다. 반면 이번에 출시한 에코 제품은 와이파이 접속기능을 갖추고 있어 알렉사로 스마트홈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아마존의 스마트홈 시장 진출은 지난해 에코 스피커에 알렉사를 탑재하고 외부 개발자에게 알렉사 개발킷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구글과 IBM 등도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도 iOS 기기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와 연계해 소비자의 관심사나 콘텐츠 소비습관 등의 생활밀착형 정보를 손에 넣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도 이런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코타나와 메신저M을 개발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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