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테러방지법 직권상정과 이후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9명을 대상으로 22~26일 실시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43.5%, 더민주는 전주와 같은 26.7%, 국민의당은 0.4%포인트 오른 12.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4.7%이었다.
야권의 필리버스터에도 새누리당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 보도 등 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TK·PK·서울, 3040대,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4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더민주는 필리버스터 이후 3일 연속 상승했으나 주 후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관련 보도 이후 하락해 전주와 같았다. 호남·충청권, 20대, 진보·중도보수층에서는 결집했으나 TK, 30대, 중도층에서는 이탈했다.
국민의당은 정동영 전 의원의 호남 민심 행보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의 복귀로 상승했으나 테러방지법 양비론 등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돌입 이후 하락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여당이 38.6%, 야권이 49.3% (더민주 31.3%, 국민의당 11.6%, 정의당 6.4%)이었고, TK지역에서는 여당이 68.7%, 야권이 17.9%이었다. PK 지역에서는 여당 57.5%, 야권 32.3%로 영남권에서는 여당이 압도했다. 충청권에서는 여당 42.0%, 야권 42.1% (더민주 28.0%, 국민의당 11.4%, 정의당 2.7%)로 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32.1%, 더민주 29%로 오차 범위 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간집계는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2%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 (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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