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15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서도 "정부로서는 제일 중요한 게 공단 사람들, 즉 국민들에 대한 보호가 중요한데, 보호조치는 이미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공단에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3년도에 했던 조치들이 있는데, 유동성 지원, 세금유예 등은 이미 조치를 취했고, 이제부터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부, 중기청 등에서 일대일 맞춤형 지원팀을 만들어서 기업들과 인터뷰를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듣고 있는데, 주로 바이어 클레임, 대체부지 등에 대한 요구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최 차관은 "업체마다 다양한 요구가 있을 수 있는데, 이걸 다 모아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며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개성공단 관련해 일차적으로 발표한 대응책은 지난 2013년에 마련된 현행 제도로 우선 지원한 것"이라며 "급한 불 끄고 지금부터는 기업들의 입장 듣고 전체 피해 규모 파악되면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아울러 개성공단 폐쇄는 한반도 리스크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이 작다는 점 때문이다.
이밖에도 최 차관은 최근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014~2015년에 달러 강세 및 일본·유럽 증시 강세에 따른 조정과정으로 본다"며 "과거 글로벌위기 때와 달리 대외건정성 숫자가 양호하고, 글로벌 금융공조 체계도 갖춰져 있는 상황"이라며 지나친 시장의 우려를 경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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