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왜 국민의당을 창당했는지 돌아볼 때"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이뤄 2월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차별화되는 제3 교섭단체를 보이려고 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현재 국민의당에 소속된 의원 수는 17석, 무소속으로 있는 박지원·최재천·신기남 의원이 합류하면 원내 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지만 박지원 의원이 무소속 출마 입장을 사실상 결정했고, 신기남 의원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국민의당이 다음달 28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하면 선거보조금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약 73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대폭 삭감된다.
안철수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만든다고 국민의 지지가 저절로 오르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지지가 올라야 원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담대한 변화란 모든 문제를 국민의 시각에서 보는 것"이라며 "거대 양당의 기득권 담합 구조를 깨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혁신이 아니라 혁명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는 사즉생의 각오가 필요하다"며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유불리를 떠나 대의를 위해 온 몸을 던져 정치 혁명을 일으키려 한다면 국민은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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