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ROX 타이거즈가 협곡을 지배한 '피넛' 윤왕호의 니달리 활약으로 e엠파이어에 2대0으로 완승했다. 7연승을 달린 ROX 타이거즈는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ROX는 1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에서 e엠파이어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ROX가 선취점을 올렸다. ROX는 블루 버프 카운터 정글을 시도한 '크러쉬' 김준서의 렉사이를 순식간에 둘러싸며 잡았다. 렉사이가 니달리에게 잡히면서 양 팀의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피넛' 윤왕호의 니달리는 레드 버프를 바탕으로 '엣지' 이호성의 코르키와 렉사이를 강하게 압박했다. 니달리의 연이은 카운터 정글로 피오라와 렉사이는 탑 1차 포탑 근처에서 묶이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탑에서 '스멥' 송경호의 리산드라는 니달리의 도움을 받아 '로치' 김강희의 피오라를 말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되서 CS 차이를 50개 이상 벌린 리산드라는 '쿠로' 이서행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함께 피오라를 잡고 탑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글로벌 골드 5천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e엠파이어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ROX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활용하여 e엠파이어를 전방위로 압박했다. 포탑도 무시하고 들어오는 ROX의 공격에 e엠파이어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미드 2차 포탑 한타에서 대승한 ROX는 e엠파이어의 저항을 압살하고 바론을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모든 억제기를 파괴한 뒤 넥서스로 돌진, 2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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