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기어핏'의 후속 제품을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어핏은 사용자의 심장박동, 걸음걸이, 수면시간 등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스마트밴드로 지난 2014년 '갤럭시S5', '기어2' 등과 함께 처음 공개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2년 만에 후속 제품인 '기어핏2(가칭)'을 공개할 예정으로, 심박 측정 외 체지방·골격근량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부품(바이오프로세서 등)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바이오프로세서 양산에 돌입, 올 상반기 출시되는 피트니스·헬스케어 기기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프로세서는 기존 다기능 센서와 달리 하나의 칩에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DSP), 내장 플래시 메모리를 통합한 칩셋이다.
다양한 생체신호 측정 기능을 하나의 칩셋에 담은 제품으로 체지방·골격근량부터 심박수, 심전도, 피부 온도, 스트레스 반응 등 5가지의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에서 바이오프로세서를 활용한 패치 타입의 웨어러블 레퍼런스(참조용) 플랫폼인 'S 패치'를 공개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기어핏2 공개 여부에 대해 MWC를 앞둔 상황에서 신형 웨어러블 제품의 공개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튜브 '타이젠 인도네시아' 채널에는 관련 제품의 영상이 등장해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더하고 있다.
한편, 기어핏은 '창의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제품'으로 2014년 미국의 유력 소비자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 스마트워치'에 선정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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