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kt 롤스터가 '질리언'을 앞세워 선취점을 올렸다.
kt는 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에서 e엠파이어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kt의 라인스왑으로 시작된 1세트에서 양 팀은 사이드 타워를 철거했다. e엠파이어는 kt의 드래곤 사냥을 방해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블루 버프 근처 한타에서 '쏠' 서진솔의 루시안과 '구거' 김도엽의 브라움을 잡고 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kt가 많은 이득을 챙겼다.
성장에 탄력을 받은 kt는 협곡의 전령을 잡고 특유의 스마트한 운영을 시작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질리언은 '엣지' 이호성의 라이즈를 계속 압박한 끝에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질리언의 '시한 폭탄'을 활용해 e엠파이어를 계속 압박했다. 두 번째 드래곤도 가져간 kt는 17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 이상 벌렸다.
kt의 계속된 포킹으로 e엠파이어는 쉽게 나갈 수 없었다. kt는 움츠려 있는 e엠파이어에 한타를 걸어 라이즈와 브라움, 노틸러스를 잡았다. 질리언의 궁극기 '시간 역행'으로 '애로우' 노동현의 코르키가 부활한 것도 한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세에 몰린 e엠파이어가 한타를 걸었지만 오히려 '히포' 석현준의 노틸러스가 잡히며 패했다. kt는 세 번째 드래곤도 가져가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미드 억제기 압박을 시작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kt는 노틸러스와 브라움, 렉사이를 잡고 넥서스까지 돌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킬 스코어 10대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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