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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꿈꾸는 한컴시큐어 "3년 내 2배 성장"


자체 제품력 높이고 파트너와 합작 사업 강화

[김국배기자] 소프트포럼에서 이름을 바꾼 한컴시큐어가 새해 들어 재도약을 선언했다.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3년 내 매출을 2배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상헌 한컴시큐어 신임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내 두 배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는 20% 성장,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컴시큐어는 한글과컴퓨터 최대주주인 소프트포럼의 바뀐 사명이다. 이상헌 대표는 한컴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MDS테크놀로지 대표를 맡다가 지난달 한컴시큐어 대표를 겸하게 됐다.

한컴시큐어는 1999년 설립된 보안 1세대 기업으로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45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2013년엔 매출이 200억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엔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는 공인인증서에 사용되는 공개키 기반구조(PKI) 제품을 비롯한 솔루션 매출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 PKI 제품은 한컴시큐어에서 유지보수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사업이지만 해가 갈수록 매출은 줄고 있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이를 만회할 만한 수출 실적도 없다. 한컴시큐어의 매출은 순수 국내 매출로 수출로 인한 매출이 전무하다.

이에 따라 한컴시큐어는 자체 개발 제품 안정화를 통한 제품력 향상,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한 합작사업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국 보안업체 디지털가디언의 데이터유출방지(DLP) 제품을 국내에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의 연장선이다.

특히 맥킨지 호라이즌(Horizon) 성장 모델에 입각해 현재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키(Key) 관리 솔루션, 생체인증(FIDO) 기반 인증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기반 보안 솔루션 같은 신규 사업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이상헌 대표는 "그룹사에서 이미 확보한 거점들을 기반으로 직접 세일즈를 하거나 현지 파트너들과 제휴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최근 들어 업계에서 다소 위축돼 있던 한컴시큐어를 시장의 중심으로 '컴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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